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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현상청 사건일지

[도서]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이산화 저

내용 평점 1점

구성 평점 2점

기이현상청사건일지

이런 책인줄 진즉 알았다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을… 사전조사가 이럴 땐 참 중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기이현상을 정부산하에서 관리하는 말그대러 기이현상청 공무원들이 들려주는 사건들은 흥미롭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다인게 문제다. 기이하기만해서 어디서 감동을 받아야할지 어디서 감탄을 해야할지 어디서 위안을 받고 해소감을 느껴야하는지 책의 리듬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판타지에 취약한 내 탓도 있겠지만 그런 취약한 독자도 끌어들이는게 책의 매력 아닌가? 이 책은 매력이 없다. 첫단편에서 그러려니 했고 두번째 단편에서 읭아했다가 세번째 단편부터 안구에 노이즈가 끼기 시작하더니 세종이 등장하는 단편에서 고구마를 먹은 듯 깝깝…해졌다. 뭐 조상들을 소재로 재미삼아 악역으로 그린다거나 사실은 좋은 사람이였다거나 충분히 각색하고 꾸며낼수 있다. 그럴 수 있는데 근디 나의 기분은 왜 이렇지요?
너무 악평만 얘기하는데 같은 모임의 누가 해준 말이 생각난다. 나쁜 책은 없다고. 씨지 가득한 영상으로 본 다면 좋을 것 같다. 귀신이나 괴물들이 우리나라에서 전해내려오는 친구들이고 배경들도 문화재가 등장한걸로 보아 (이왕이면 영상을 탄탄하게해서) 수출해도 좋을 것 같고… 뭐 ㅋㅌ아메리카 이런거보다 나을 것 같기도 하다 ㅎ 역사는 우리가 더 깊으니까~! 킬링 타임으로 보세요 하지만 시간을 킬링할 이유가 있을까요? 시간은 금인데


“선배,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세종대왕님이 백성을 왜 해쳐요?”
한순간의 여유를 틈타 녹즙을 빨아 먹던 세경이 그 말에 나루를 빤히 쳐다보았다. 비록 표정 변화는 없었지만, 그 눈빛은 명백히 ‘무슨 당연한 소리냐’란 말을 하고 있었다.
“아, 진짜! 옛날에 한국사 공부했다면서, 왜 뭐만 물어보면 반응이 그래요? 제 말은, 다른 혼이야 우리가 많이 다뤄 봤어도 이번엔 세종대왕님이잖아요. 한글 만드신 성군. 그런 분이 왜 저렇게 안개를 치고, 백성을 가둬서 때리고 그러느냔 얘기예요. 설마 맞춤법 안 지켰다고 이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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