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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환경주의

[도서] 위장환경주의

카트린 하르트만 저/이미옥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어떤 물건을 구매할때 ’지속가능한‘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으면 없는 물건보다 눈길이 간다.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만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고르게 된다. 애초에 소비하지 않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인걸 알면서도 이렇게 얄팍한 (재수없는) 상술에 넘어간다. 제품 포장지에 붙은 수 많은 딱지들을 보며 검사 자체의 신빙성도 의심해 본다. 이런 마케팅을 무조건 비판할 수도 없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겠지.
필요할 때만 똑똑하게 소비를 하는 것. 나는 그것부터 지켜야겠다.

-세상을 생각하는 사람은 공범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광기의 세상을 감지 못하는 무능함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해방시켜야 한다. 우리는 환경을 언급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복지를 이루고, 세계를 구하겠다는 약속 따위의 녹색 거짓말을 힘을 합쳐 물리쳐야 한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와 같은 녹색 거짓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거짓말을 유포하는 것은 '사악한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녹색 거짓말은 시스템이다. 녹색 거짓말은 파괴적인 기업을 선한 기업으로 둔갑시키는 희망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기업은 어떤 인식을 얻고 윤리적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양심적인 존재가 결코 아니다 기업은 권력이 집중적으로 뭉쳐 있는 곳이다. 오로지 우리만이 외와 같은 권력을 깨버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좋은 삶'이라는 유토피아를 개발해야만 하는데, 이런 유토피아는 특권을 가진 자들도 정치적으로 넘어뜨리기 힘들다. 정당하고 공정한 변화는 결코 권력자들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항상 사회의 밑바닥에서,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그리고 남반부 같은 못사는 나라의 주변인들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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