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 날을 맞아 떠오르는 스승이 없다.
학창시절 만난 선생들 중에서도 직장생활 중 만난 선배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선생님, 스승으로 혼자서 모시는 분이 떠올랐다.
2010년 작고하신 고 리영희 선생이시다.
그의 책을 읽으며 세상에 대한 눈을 떴다.
그로 인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병환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한 통화가 어제일 처럼 생생하다.
비록 비루한 일상을 몸으로 밀어내며 살고 있지만
그의 책을 읽고 알게 된 진실과 진리는 여전히 내 가슴을 뛰게 한다.
여전히 진실과 진리가 통용되지 않는 현실이라 선생께 죄송스럽다.
리영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디 계신 곳에서 평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