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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운전하고 오겠습니다

[도서] 잠깐 운전하고 오겠습니다

김희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직장인 절반은 대리운전 절반은 택배기사


투잡이라며 어려운 경제를 대변하는


씁쓸한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대리운전 이용하는 직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투잡으로 하는 분들이고


노력에 비해 소득은 많지 않음에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사실..



언젠가는 광주에 사는 직원이


대리운전을 하고 집에 갔는데


새벽에 출근하러 일어나보니


대리운전기사가 서울로 돌아 가지못해


아파트 앞에서 쪼그려 눈을 붙이고는


아침에 서울로 태워달라던 이야기도 들었다.



사실,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


그들의 삶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



그러던 중


얼마전에 단편영화 감독 김희철씨가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면서 


느낀 생각을 담은 책,


잠깐 운전하고 오겠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잠깐 운전하고 오겠습니다.


인생은 대리가 아니니까


라는 제목의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암... 인생은 대리가 아니지



이 책을 읽다보니,


모두가 힘든 삶을 살고 있구나


라는 공감대 아래에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


그런게 우리 삶을 투영하는 것 같고,



저자가 대리운전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단편 영화감독 답게


책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감성 넘치는 흑백사진도


간간히 소개되어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책을 읽어볼 수 있다.




대리운전을 부를때는 비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남의 돈 벌기 힘들다고,


이 책을 읽고보니 수수료가 20%나 떼서


기사들은 정작 돈이 얼마 안되는 현실



저자가 하루 열심히 뛰어도 


7만원 남짓 버는게 최고라는 사실



그나마도 진상 고객들을 만나는 이야기는


참 ... 혀를 끌끌 차게 만든다.



돈을 주고 부른 기사이지만,


막 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되는데....


참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다.



정권은 바뀌었는데 


청년의 삶은 바뀐 것이 없다.


청년의 삶, 빈곤 노인의 삶,


노동자의 피곤한 삶,


차별받는 여성의 삶...



모든 것은 바뀌지 않았고


재벌가의 아들들은


마약에 찌들어 있고


고공행진을 하는 부동산은


추락하지 않고 계속 된다.


갓난아기 때부터 부동산을 소유,


잘나가는 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다녀오고


정규직으로 붙어서


비정규직 직원들을 관리한다.



책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사회 풍자의 시선을 담아


적나라하게 꼬집는 시선도 담겨 있는데


어쩌면 그리 다 공감이 되는지...



내가 썼던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한번이라도


더 써준다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뱉는 말, 내가 하는 행동을


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내가 가져가는 이익이


남의 희생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라는 저자의 말이 공감간다.



가볍게 읽어보면서


저자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사회적약자나 사회문제에 대해


잠시 생각도 해보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약자들을 한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많아지고


대리운전 기사님들께도


따뜻하게 대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세상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의 대리운전 기사님들 화이팅!





리뷰어스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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