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사진과 짧은 글에 담긴 최갑수 에세이
위즈덤하우스
사랑! 이 단어 안에는 많은 감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설레임, 행복, 슬픔, 상처, 정.....
사랑에 설레였던 게 언제였던가...
퇴근하면서 듣는 라디오에서의 다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설레고, 흐뭇하게 미소짓고 슬픔을 느끼는 나이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요즘은 다양한 육아서를 읽으며 어떻게 아이를 잘 키워야할지에 몰두하던 중,
바쁜 일상 속 쉬어갈 수 있는 쉼표같은 책,
사진과 짧은 글들이 담긴 최갑수 에세이,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을 읽어보게 되었다.
근데,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을까?
에세이라는 장르의 책을 읽어본게 정말 언제쩍인지 하핫~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의 사진들과 예쁜 문구들이 힐링 시켜주는 기분이랄까~
행복이라는 건 말야, 인간의 수만큼 다양한 거야.
네가 엿본건 그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너에게는 네게 꼭 맞는 행복이 분명히 있어.
나의 과거를 돌이켜 보게도 하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현재의 행복과 현재의 사랑~
책을 읽으며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었던 책
단지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었다.
보다가 보다가 좋아져서 가지고 싶었다.
가졌는데, 가져서 좋았는데, 영원한 내 것은 아니었다.
많은 것들이 나를 떠나갔다.
어쩌면 당신을 오해해서, 당신을 오역해서,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죠.
나는 당신을 알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그게 사랑이니까요
사랑을 하면 콩깍지가 씌였다고 하죠.
그 콩깍지에 의해 사랑을 하게 되었을지도....
결혼 후 그 콩깍지가 벗겨져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내가 잘못생각했다고 여길수도 있지만,
그런 당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게 사랑이다....
여행작가이며 사진가인 최갑수 작가가 여행을 하며 느낀 사랑에 대한 감정을
흑백, 컬러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적어놓은 에세이.
결코 다시 올 수 없다는 것이 삶을 그리도 달콤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 보다는
함께 떠나자는 말을 해야겠다.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일테니....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또 다시 떠나고 싶다는.... ^^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해.
우리에게 남은 것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야 해
시간은 우리를 지나가지만
사랑은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는 것!
더운 여름 시원한 카페에서 훌쩍 읽으며 감성에 젖기 좋은 책,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
멋진 사진들만으로도 감성에 젖기 충분한 책이었다.
흑백과 컬러의 여행사진들과 어우러진 사랑에 담긴 에세이 읽으며,
잠시나마 삶의 쉼표를 찾아보자구요!
특히 육아에 지친 엄마들~ 쉬어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