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진짜 무덥다. 살다 살다 이런 더위는 또 처음인 것 같다. 습한 더위에 휩싸이게 되면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아무리 그래도 책만큼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지라, 이런 더위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책을 찾게 되는데, 이럴 때는 역시 장르 소설이 안성맞춤이다. 정말 한동안 더위를 잊게 만들었던 소설을 하나 만났다. 바로 '더 걸 비포'다. 작가는 JP 덜레이니. 미국 작가다. 필명으로, 과거엔 다른 이름으로 베스트 소설을 발표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JP 덜레이니란 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