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듣고는 정말 고양이가 사라지는 세상에 관한 영화인가 하는 생각했다.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는 세상. 현재 우리가 지니고 있지만 너무 당연해서
인식하지 못하는 소중한 것과 추억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일본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줄거리
우편배달부인 주인공 사토 타케루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타케루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망연자실해 있는
그에게 찾아온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자칭 악마라고 하는 남자였다.
그는 하루를 더 살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지워야 한다고 했다.
첫날은 전화였다.
전화가 사라지자 잘못 걸려온 전화로 인연이 되어 만난 첫사랑이 사라졌다.
그녀에게 자신은 모르는 사람이었고 함께 한 추억도 사라졌다.

둘째 날 영화가 사라지자 대학 때 만난 친구 츠타야와의 추억이 사라졌다.
영화 이야기를 하다 친해졌고 영화 추천을 받기도 했었지만 이젠 남이 되었다.
셋째 날은 시계가 사라졌고, 넷째 날은 고양이를 없애겠다고 한다.
고양이는 타케루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고양이.
만약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지면 타케루의 인생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일상의 소중함과 추억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