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인가 커피를 내리던 엄마가 "코피 루왁"이라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게 뭐냐고 묻자 "커피가 맛있어지는 주문이잖아!"라는 말에 잊고 있었던 영화가 생각났다.
이상하게 이 영화는 최소 2번은 본 것 같은데 이런 심심한 일본영화는 처음 봐서 였을까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 다시 보니 왜 그랬을까 반성한 카모메식당
* 카모메식당 줄거리
헬싱키에서 작은 일식당을 운영하는 사치에.
어느 날 첫 손님으로 온 금방의 청년 토미가 갓챠맨의 노래 가사를 묻는다.
입에서 맴돌지만 모든 가사가 기억나지 않는 사치에는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미도리씨에게 가사를 묻고 그게 인연이 되어 집으로 초대한다.

세계 지도를 펼쳐 손가락으로 찍은 곳으로 온 미도리씨와 평생 부모님의 간병만 하다 떠난 여행에서 짐을 잃어버린 마사코씨가 합류하게 된 카모메 식당.
매일 가게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던 아주머니와도 친구가 되었고, 창밖에서 쳐다만 보던 아주머니들도 어느새 단골이 되었다.
하지만 늘 똑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죠. 사람은 모두 변해가니까요.
- 사치에
좋은 쪽으로 변하면 좋을 텐데요.
- 미도리
사치에씨의 '하기 싫은 일을 안 할 뿐'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그러고 보니 일본영화 카모메식당은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아직 소설은 읽어보지 못 했는데 리스트에 적어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