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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와 책만 있다면

[도서] 담요와 책만 있다면

임성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중년, 책과 함께 나이 든다는 것

 

비슷한 또래의 삶의 통찰은 공감할 수밖에 없다.

비슷한 감정을 그 시기에 겪게 되니까...

 

중년 삶에서 겪는 감정들을 책 속 내용으로 녹여낸 저자의 글을 페이지마다 공감하며 읽었다.

 

▶▷책 속의 책에서 찾은 깨달음

 

<내 나이 마흔/안셀름 그륀>

중년의 위기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자기 인식입니다. 이 시기에 드러난 위기는 사실 안에서 부르짖는 소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네 문제이다라고 내면에서 솟구쳐 올라온 소리입니다. 지금까지의 사고의 틀과 삶의 틀을 거꾸로 뒤집어보라고 하는 소리입니다. 중년의 마음은 어느 날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어두움, 사악함, 치졸함과 오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입니다. 이것들은 결코 기분 좋은 것들이 아니어서 솔직히 인정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회피하고 싶어 하지요. (p.35)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한 수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정체 모를 병에 걸려 몇 해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습니다. 수도원의 사람들은 그를 살리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지혜로운 수도원장이 중병에 걸린 그를 찾아왔습니다. 수도원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여 당신에게 죽음을 허락하기 위해 왔소. 이제 당신은 회복하지 않아도 좋소.” 그 말을 듣고 수도자는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동안 그 자신은 물론 동료 수도자들도 그를 돕느라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도 병이 낫지 않자 그는 죄책감과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장이 한 말을 듣고 그는 그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음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마음 편하게 죽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P.41)

 

미래로 가려는 생각을 붙잡아 현재라는 방석에 앉히기(P.76)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톨레는 우리를 괴롭히는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의 에고를 알아차리면 된다고 말합니다. 알아차리는 순간 에고는 힘을 잃고 소멸합니다. 에고가 사라지면 그 자리에 무한한 공간이 생기는데 그것을 그는 순수 존재, 순수한 있음이라고 불렀습니다.(P.98)

 

나라고 믿고 있는 가 진짜 나일까?

 

<놓아 버림/데이비드 호킨스>

인생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대단한 인생이어야 한다고 믿는 그 의식이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우리가 경험해온 것들로 자기만의 인생 조각품을 만들어왔다고 자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자기 인생 스토리를 하나의 책처럼 간직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어떤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의 경험들을 하나의 소유물로 간직하기까지 하는데 그것이 곧 자아가 됩니다. 내가 경험한 것들이 라고 굳게 믿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 (소유물)’를 건들면 자존심이 몹시 상하고 맙니다. 나를 이뤄왔던 가족과 친구들, 살았던 고향과 학교, 자신이 쓴 논문에 대해 누군가 부정적으로 말하면 마치 자신의 삶을 부정당하고 무시하는 듯해서 화가 나지요. 우리가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자아는 진짜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참 나는 존재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뭔가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 이렇게 무의미하게 인생을 마칠 수 없다는 생각, 내 인생은 왜 이럴까와 같이 자조할 필요는 없습니다.(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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