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주말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출근하는 날 비가 올 때, 아! 쉬는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비 내리는 풍경 바라보며 실내에서 편안히 쉬는 상상. 오늘이 바로 그렇게 상상했던 날인 겁니다. 쉬는 날이라서 그냥 좋은데, 평소에 바라던 날이라 떠올리면 더 좋은 날이 됩니다. 좋은 날을 더 좋은 날로 만드는 건 우리 마음입니다.
어제 남산을 오르며 찍은 영상을 올려봤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유튜브에 올리고 보니, 고요한 아침 풍경과 선명하게 들리는 새울음 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영상이었습니다. 산책하면서 마음이 딴 데 가 있었나 봅니다. 다음부터는 감각을 모두 외부로 열어놓고 산책 하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가능하시면 스피커 켜시고 짧은 아침의 풍경 감상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