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
저자 설재인은 1989년생이다. 어쩌다 보니 복싱을 하게 돼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책은 좀 특별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는 내가 만든 여자들이라는 소설도 썼다고 하니 자유로운 청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책을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나도 젊은 시절 복싱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복싱을 너무 좋아해서 1989년 당시 영등포에 있는 문성길 복싱관에서 몇 개월 배운 시간이 있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복싱을 하면서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무슨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니 마음 편하게 한 젊은이의 글들을 가독성 있게 읽어나갈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복싱에서 공감대가 형성이 되니 제목도 마음에 들었다. 책분야는 에세이에 속하기에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목차 또한 복싱용어로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웠다. 드라마같은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저자는 여성이다. 연예인중 누군가가 복싱을 해서 관심을 받았는데 이제 복싱은 건강과 함께 배우는 데 있어 많은 여성분들이 즐기는 것 같아 복싱을 좋아하는 내가 볼 때 기분이 좋았다.
또 수학선생님이라는 좋은 직장을 관두고 복싱으로 전환했다고 하니 걱정이 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걸 보니 응원이 저절로 나왔다. 오히려 나는 그녀의 부모님이 걱정이 됐다. 아무튼 그녀의 이야기 또한 나에게 도전과 동기부여가 되어 즐겁게 독서할 수 있었다.
물론 저자 자신도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야 했지만 그것은 방해가 되지 못했다. 더욱 복싱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누구나가 그렇다. 무엇에 빠지면 그것이 좋아서 힘들지만 그것이 하고 싶기에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녀의 열정과 그녀가 전해주는 복싱관 연결하여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우리 젊은이들과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