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생은 영원하지 않지만, 누군가의 기억속에서 추억으로 영원한 것.
꽃과 사람은 그런면에서 닮아있다.
길고 긴 나무의 삶.의 저자 피오나 스태퍼드 #fionastafford 가 쓴 책 '덧없는 꽃의 삶'


'덧없다'
삶의 덧없음을 비유할 때 꽃이 많이 언급된다.
하지만 삶의 아름다움과 성장을 비유할 때도, 자연의 싱그러움과 강렬한 젊음을 상징할때도 꽃은 여지없이 좋은 이미지로서 사용되어진다.
책의 제목을 '덧없는 꽃의 삶' 이라고 정한 저자의 의도를 책을 읽다보면 느낄 수 있다.
덧없는 꽃의 삶은 15가지 꽃을 다루고 있다.
꽃의 형태에 관한 삽화와 형태에 관한 묘사를 시작으로 그 꽃이 가진 역사와 예술 문화를 사실에 기초하여 풀어냈다.
우리가 꽃에 대해 아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고작해야 꽃말, 신화와 전래동화 속 이야기로서만 알고있지는 않은가?
나는 해바라기를 좋아한다.
어린시절부터 해바라기꽃을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지식은 많지 않다.
태양을 향해 태양이 가장 밝은 방향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 그 속의 해바라기 씨는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었다는 것.
책을 통해 해바라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삶과의 연결고리도, 내가 왜 해바라기를 사랑하는가에 대해서도 말이다.




해바라기는 어두운 생각을 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더 밝은 관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1888년 2월 빈센트 반 고흐가 파리를 떠나 프로방스로 갔을 때 그는 진노랑으로 빛나는 세상을 발견했다.
p.239
해바라기는 가끔 종교적 상징으로 묘지에 심겨 죽음의 어둠위를 밝히는 빛을 약속하지만, 삶의 덧없음을 상기시키며 carpe diem을 대신하기도 한다.
p238
누구에게나 나만의 꽃, 나만의 나무 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각별히 애정하는 것 까지는 않더라도, 곁에 있으면 나를 어루만져주는 듯 안정을 주는 또 때로는 흥분을 주는...
신화나 구전속에서 희미하게만 다루어지던 꽃에 대한 진실을 정치,사회,예술,역사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풍성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로 만나게 된 이번 독서의 경험은 나에게는 그 어떤 소설책보다 흥미로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