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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인터뷰하다

[도서] 행복을 인터뷰하다

김진세 저/김미화,박경철,베르나르 베르베르,이외수,한비야 인터뷰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신과 전문의 김진세 박사의 인터뷰 테라피 <행복을 인터뷰하다>.

그동안 행복에 대한 이론 책은 쉽게 접했을 텐데요, <행복을 인터뷰하다>는 행복 이론이 아닌 결핍, 상처, 불안,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들만의 행복을 찾은 열다섯 명의 리얼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이 열다섯 명의 인터뷰이들이 일반인이 아니라 가수, 배우, 작가, 의사, 예술가 등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본 사람이네요.

 

 

첫 번째 행복 인터뷰이는 가수 이소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가수 데뷔, 고대 영문학과, 미국 로스쿨 진학 후 변호사 활동 중이라니. 근황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부러움이 절로 생기던걸요.

 

 

이소은의 행복 뒤에는 부모님의 무한 후원이 있었어요. 자식을 믿어주는 부모상의 끝판왕격. 엄마가 인생의 롤모델이래요. 세상에! 자기 부모님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을 만큼 가족 간의 사랑과 신뢰가 견고하다는 걸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에는 김진세의 긍정 처방전 코너가 나오는데, 인터뷰이에게서 찾은 행복의 근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복 인터뷰이가 유명인들이다 보니 은연중에 숨길 것은 숨기며 100% 솔직하게 다 드러내지는 않을 거라는 편견을 가졌는데요, 그들은 남들 이목에 신경 쓰는 생활을 겪은 이들이라... 인터뷰 파트는 가볍게 읽어나가면서 대신에 그들의 이야기에 담긴 행복 이유를 설명한 긍정 처방전 코너는 더 꼼꼼히 읽었어요. 행복을 위해 마음에 새겨야 할, 실천해야 할 것을 실질적으로 건드려주고 있답니다.

 

 

이런 인터뷰 형식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으면 솔직히 재미가 덜했을 것 같네요. 유명인 인터뷰라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면 더 흥미롭긴 했어요. 그들도 우리와 별다를 것 없구나 싶기도 하고. 의외의 모습에 이런 면이 있었구나 놀라기도 하고.

 

 

배우 최민수 아내 강주은 편에서는 전업주부에서 자기 일을 가지기까지의 과정, 전사 같은 남편과 무던하게 지낼 수 있는 태도 등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여자다 싶더라고요. 유명인들의 행복 이야기는 그들의 탄탄한 환경 탓으로 돌리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녀의 행복은 끌어안을 줄 알면 결국 이기는 거라는 것에서 비롯되는군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근황도 정말 손뼉 칠만합니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히말라야 8,000m급 최고봉 16좌 모두 오른 산악인이죠. 등반 때 잃은 셰르파를 기리며, 그리고 히말라야에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재단사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산악인으로서 그의 행복은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에 시작합니다. 넘어야 할 것은 산이 아니라 내 안의 두려움이라고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터뷰가 있길래 더 즐거웠네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불안증이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읽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 반비> 책에서 불안을 생산적으로 돌리는 이야기를 접했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도 불안 극복 방법으로 '즐기기'를 내세우네요.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는 성실한 노력으로 말이죠. 이 정도로 노력하려면 진정 재미있어야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행복학자들은 '비교하지 말아야 행복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어떻게 비교가 안 되느냔 말이다.”


김진세 저자도 참 솔직하게 이야기하네요. 공감 팍팍.

어떻게 하면 비교와 질투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잊으라, 자신을 돌아보라... 맞는 이야기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김진세 저자는 차라리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비교하고 질투하고 초라해지고 불쾌해지는 나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요.

일반 받아들이고서, 과연 비교의 대상은 어떻게 성공을 이루었을까 분석하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나는 어떤 것을 가졌는지 봐야 하고요. 중요한 것은 내게 없는 강점을 만들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게 있는 강점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합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져요?

<행복을 인터뷰하다>는 이 질문에 답하는 그들의 다양한 삶을 보며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처럼 극단적인 낙천주의가 아닌 현실적인 긍정주의로, 있는 그대로 현실을 바라보며 트라우마 탓하지 않고, 뛰어넘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들은 행복을 맛보게 된 겁니다. 모호한 이론이 아닌 리얼스토리에서 찾은 행복의 다양한 의미. 각자의 삶에 맞는 처방전을 선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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