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습관과 탄력과 이력이 붙어서 왠만하면 읽으려고 마음 먹은 책들은
시간이 많이 지나도 결국은 다 읽게 된다. 참 습관이 무섭다.
인문이든 소설, 과학, 문화, 자기계발이든 우선 내 마음 속 우선순위를 둔 책은 없다.
2,3년전 같으면 버젓한 책장도 없었고, 골라 읽을 책들도 없어서 그냥 가지고 있는
책만으로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책장 두칸 정도 읽을 책들이 쫙 나열되어 있어서
내 마음이 가는대로 읽게된다.
위로 받고 싶으면 시집이나 잔잔한 맑은 호수같은 에세이집에서 한뼘의 마음을 쉬어가고,
무거운 마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