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지요?가을이 되면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기다리고막상 겨울이 오면 춥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봄을 기다립니다.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봄이 오고, 여름이 옵니다.해가 바뀌고 봄여름가을겨울이 돌고 돌아도마음은 자꾸 그 날들을 기다립니다. 웃는 듯 살짝 목련 꽃봉오리를 올려다보며언 땅 아래서 겨우내 핀 아주 작은 꽃을 쭈그려앉아 내려보았습니다.그냥 지나치지못해 올려다보고 내려다보았습니다.겨울에 이런 풍경을 보는 내 눈이 보배 같습니다. 사진에 담을 풍경들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