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가 무엇인지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챗 gpt의 실제 대답 사례를 넣어 챗 gpt가 어떤지 체감하기 쉽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챗 gpt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챗 gpt가 할 수 있는 일과 연관지어 근미래와 좀 더 먼 미래,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챗 gpt를 사용할 때 필요한 역량을 이야기해주고, 마무리로 챗 gpt로 사람들이 가지는 두려움을 명확히 짚어 줌으로써 챗 gpt에 관한 사람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어느정도 해소해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그건 작가가 챗 GPT가 우리 사회에 완전히 자리 잡은 다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기술을 사용하는 건 사실 인간의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챗 GPT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집중하다 보니, 다소 독자들에게 일방향적인 미래를 상상하도록 호도하여, 어찌보면 일종의 챗 GPT 광고로 보이기도 한다.
또한 앞으로의 미래에 관한 주장이 아무리 일반적이고, 그럴듯하더라도 자세히 보면 논리적이라기 보단, 다소 넘겨짓는 모습이 보이며, 주에서 블로그 주석이 여럿 보여 주장의 신뢰성이 다소 떨어진다.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인 만큼 필요한 만큼만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고로 GPT로 인해 나타날 외부적인 문제에 다룬 반면, 인간 몸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으니, 그 문제가 궁금한 분들에겐 부적합하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좀 구체화되기 보단 원론적으로 반복되는 느낌이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역량을 이야기해주지만, 상당히 추상적이고 반복적이라 독자들에게 다소 지루할 수 있을 듯하지만, 그럼에도 개론서로서 역할을 충분히 잘 하는 작품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