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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도서]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저/EBS MEDIA 기획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이번 독서모임은 저희가 워낙 경제서를 한 권도 안 읽는 사람글 뿐이다 보니 `경제를 알아보자!`하는 마음에서 경제에서 가장 기본서처럼 보이는 「EBS 다큐프라임 EBS」를 읽어봤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경제를 잘 모르는 이가 금융, 돈, 소비와 관련된 자본주의의 비밀을 알아가며 경제 기본 틀을 파악할 수 있는 용두사미 기초서였어요.
강점부터 이야기하자면, EBS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EBS다 보니 아무래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말하는 내공이 쌓여있잖아요? 그래서 청소년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잘 설명해줍니다. 또 인상깊은 점이 Ebs다큐 이미지를 삽입했다는 점인데요. 저는 내용을 요약, 반복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이미지가 다소 코믹스러워 독자에게 재미를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독서모임 분들은 단순 반복이고, 내용 늘리기로 보여서 없애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많은 세계적인 석학의 인터뷰를 삽입하여 전문성과 신뢰성이 높아 보였다는 건데요. 확실히 EBS 답게 세계적이고 큰 스케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조언받은 이의 이력과 저서를 본문에 삽입하여 좀 더 신뢰가는 느낌이었고요.
특히 개인적으로 1,2장이 좋았는데요. 사람들이 평소 신뢰하던 은행과 얽힌 자본주의 논리를 알게 되면서 경각심도 갖게 되고, 경제의 큰 틀을 알 수 있는 색다른 내용이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뚜렷했는데요. 옛날(2013)에 출간된 책이다 보니 정책과 관련된 부분은 세월을 초월하여 현재에도 적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또한 옛날은 지금과 다른 도덕적감수성을 갖고 있기도 하고, ebs라는 보수 매체에서 만들었다 보니 공영방송 답지 않게 중립적이기 보단 기득권을 옹호하는 태도, 약자혐오적 태도를 보이는데 그 부분이 특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좀 자세히 말해보자면,
1. '우리 정부'같은 말이나 '정부'만의 책임은 아니다' 같은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옹호적 태도를 보입니다.
2. 3장은 소비마케팅에 관한 내용인데요. 전반적으로 성인 남성에 관한 마케팅 언급을 최소화하고 아이, 노인, 여성 같은 약자에 관한 이야기가 두드러지는 데서 기득권 옹호, 약자 혐오 태도가 느껴집니다.
(3-3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근거가 불충분한 여성혐오가 가득하니 보시지 않길 권합니다. 심지어 3장의 사진 대부분의 쇼핑 사진이 여성이라니. 참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심리학을 배우지 않았다면 혹은 2013년대에 읽었다면 '그런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으나 현재의 상식으로 보면 어이없어할 만큼 여성혐오적입니다.)
(아이와 관련하여 '칭얼대고, 불평하고, 조른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아이를 소비 주체가 아닌 예비소비자로서만 바라본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여줍니다. EBS라는 아이들도 접하기 쉬운 곳에서 이런 발언은 문제가 있어보여요.)
그 외에도 굉장히 많은 자료조사를 한 것 같은데 그런 자료 조사와 관련된 참고문헌을 마지막에 넣지 않아 책의 신뢰성이 다소 떨어져 보여서 아쉬웠고, 5장은 왜 있나 싶을만큼 뻔하고 상식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읽을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이렇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저희의 현대 감수성으로 충분히 걸러 읽을 수 있는 내용인 만큼, 경제 초보이신 분들에게 1,2장만 보시거나, 다큐로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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