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그 소재는 음악! 바이올린!
이 정도면 우리나라 만화계에서는 거의 레어템이 아닌가 싶은데요,
드문 소재이니 만큼,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었어요.
그런데, 그런 걱정을 깨끗이 날려버릴 정도로 멋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작품이에요.
바이올린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모두 갖췄음에도 현실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그저, 망가져버린 바이올린을 대신할 것을 갖고 싶어서 콩쿠르에 참가한 고등학생 안호경이 보여주는,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눈부신 이야기거든요.
호경이의 재능을 알아봐 준 사람들,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등을 떠밀어 준 사람들, 선의의 경쟁자들 등,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