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세계적인 로드 사이클리스트인 남주인공 공무진.
대학 시절 연인 사이였다가 헤어졌던 과거가 있는 그들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계기로 다시 만나 사랑을 되살리는 이야기가 이 작품의 본편이었는데요,
이 외전은 본편에 이어지는 후일담으로,
결혼식을 비롯한 결혼 전후의 상황들, 육아 등의 에피소드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로맨스 소설의 외전치고는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그만큼 분량도 많고 내용도 충실하더라구요.
왜 좀 더 일찍 밀희를 찾아오지 않았는지에 대한 무진의 사정,
무진의 얼굴만 봐도 재미있다는, 결혼식에서의 밀희의 주접,
본편에서 등장했던 밀희와 무진의 자전거 에피소드와 겹쳐지는,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는 아빠로서의 무진의 모습 등,
마음에 드는 내용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런 외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