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양친으로 둔 검사 출신의 변호사인 남주인공 김도위는,
3년 전, 은설이 아직 온실 속의 꽃처럼 살고 있던 시절에 맞선을 봤던 사이예요.
그 맞선 이전에 이미 도위를 알고 반한 상태였던 은설에게는, 그야말로 운명처럼 여겨지는 만남이었었죠.
그런데 하필이면 그 무렵에 은설 아버지의 비리가 밝혀지고, 껄끄럽게 끝나버린 그 한 번의 만남 뿐, 두 사람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리고 3년 후,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던 은설은 도위와 우연히 재회하고, 그의 호의를 받아들여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