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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도둑맞았어

[도서] 엄마를 도둑맞았어

최은영 글/김선배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이야기에 오롯이 집중을 못할 때가 많아요

워낙에 무뚝뚝한 성격이라 사랑 표현도 서툰 편이고요

온라인 개학을 하고 나서 아이들과 온종일 붙어있다 보니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천국과 지옥을 마구마구 오가고 있더라고요..

이래저래 육아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 책은 준서가 도둑 아저씨를 도와주면서부터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가족 간의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준서는 엄마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탓에 얼굴 볼 시간조차 없었어요

사이좋은 재석이와 재석이 엄마의 모습을 보자,

준서는 가슴 한쪽에 구멍이 뻥 뚫린 것만 같았어요





감기약을 사러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빈집 털이범이 찾아왔어요

고열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도둑 아저씨는 준서를 업고

급히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도둑 아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준서는 그만 엄마 금고의 돈에 손을 대고 마는데요

한편 돈의 행방에 알게 된 엄마는 준서를 추궁하였습니다

과연 준서는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준서는 도둑 아저씨를 돕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만,

오해의 골이 깊어져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어요

엉킨 실타래를 풀려고 아둥바둥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안쓰럽더라고요

어떻게든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준서와

바쁘다는 핑계로 들으려고조차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대조되어 보였답니다

많은 것을 바란 것이 아닌 그저 작은 관심이 필요했던 것인데 말이죠...

이야기의 말미에 준서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엄마에게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데요

결국은 도둑 아저씨 덕분에 엄마를 되찾은 셈이 되는 거였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 아이들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였답니다

"부자라서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준서는 엄마와 만날 시간도 없고 심심하잖아요"

"준서 엄마 성격이 너무 억센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란걸 깨달았어요

어제보다 오늘더 사랑하고 아껴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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