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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도서] 역사는 반복된다

배기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배기성 강사를 처음 알게 됐는데 말 그대로 처음에는 듣보였고 이미 다른 역사 코너가 있어서 그다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흘러가듯 얘기하는 걸 들었다. 그런데 방송을 들을수록 그동안 몰랐던 추악하고, 비참하고, 분노하게 되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점점 방송에 빠져들었다. 방송하는 걸 듣다보면 누구나 똑같이 느낄텐데 처음에는 이 양반은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걸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화를 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어느새 막 같이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방송을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분노하는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처음에는 과거의 그 더럽고 추악한 악행을 저지른 매국노와 독재자 그리고 위정자의 역사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두번째로 그런 역사를 철저하게 감추고 알려주지 않았던 교육의 현실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세번째로 그 추악하고 추잡한 역사가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다시금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노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화나는 건 그 역사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엄혹했던 과거의 부끄럽고 화나는 역사가 지금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분노가 [역사는 반복된다]이란 책 타이틀에서부터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데 특히나 친일 매국노들의 매국 행위와 수구 기득권층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협작질을 하는 그 한심한 작태가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반복되고 있다니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멀리는 조선시대 때부터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해방정국과 6.25시절, 그 이후의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서 벌어졌던 수구 기득권 카르텔이 벌였던 악행들이 현재 시점에서 반복되는 현실에 분노하고 좌절하게 된다. 물론 반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와 똑같은 형태로 그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행위가 벌어지는 배경의 맥락이 유사하거나, 과거에 역사를 날조했듯이 지금도 수구 기득권이 역사를 날조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점인데 방송에서는 그 유사점이나 맥락을 이야기하며 현정권을 비판하지만 책에서는 현정권을 언급하며 비판하는데까지 나가지는 않는다.

 

책은 총 9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었던 무렵의 이야기로 1부를 출발한다. 우리 근대사 중 가장 비극적인 역사의 출발점이자 현재의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 문화에까지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알아보는 당시의 일본의 상황,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과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들, 해방 이후 한국을 멋대로 주무르던 미국, 제주 및 여순사건, 런승만정권과 4.19, 그리고 두번의 군사독재정권을 각각 다루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전부 들은 것은 아니지만 방송에서는 현재 논란이 재점화 되거나 해당 사건의 날짜가 돌아오면 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시간 순으로 다룬 것이 아니었는데 책에서는 일제강점기 직전의 시점부터 시간 순으로 역사를 톺아보고 있다.

 

앞서 과거의 역사를 현정부의 그것과 연결시켜 정권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계기 즉,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되는 현재의 맥락에 대해서는 가볍게 언급을 한다. 예를들면 백선엽의 간도특설대 친일행각을 이야기하면서 보훈부 장관이 공부할수록 백선엽이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말한 것을 깔면서 백선엽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식이다. 문제가 되는 현재의 사건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정권을 비판하는 것까지 나가지는 않는다는 것. 물론 그 기저에는 그런 수구 기득권 매국 카르텔이 득세한 정권에 대해 분노가 깔려있겠지만 정권과 연결시켜 직접적으로 정권을 언급한다면 역사는 사라지고 정치적 논쟁으로 빠져버릴 것이기 때문에 선을 긋고 그 이상은 넘어가지 않는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역사라서 철저히 숨겨져왔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역사적 진실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한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 중 많은 것들이 이미 방송 상으로 접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강사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좀 중구난방으로 이말을 했다가 저말을 했다가 마구 쏟아내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진행자도 정리를 하라고 자주 말을 하는데 그렇게 내용이 너무 튀다보니까 정작 본 내용은 뒤죽박죽 될 때가 많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동안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럴까 하고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쨌건 방송은 정리가 좀 안되는 편이었다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뒤섞이지 않게 잘 정리해놓았고, 방송에서 반응이 좋았던 비유나 설명을 다듬어서 사용하고 있어서 오히려 방송보다 깔끔하고 내용을 이해가 쉽다. 그래서 방송도 재미는 있지만 조금 더 그 역사적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반골기질이 있다보니 기득권자들이 숨겨버린 역사적 진실에 관심이 많고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이면의 진실을 찾아보려고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정말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미 알고는 있거나 많이 알려진 역사적 이슈지만 그것의 사실관계에 대해 논란이 많아서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지 모호한 내용들도 많이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앞서 말한 백선엽의 친일행각과 이승만과 관련된 논란 같은 것들이다. 4.19 혁명 같은 것은 보통 간략하게 국민들이 독재자 이승만을 몰아낸 혁명이라는 식으로만 간략하게 알고 있는데 4.19가 일어나게 되는 배경과 맥락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서 4.19 혁명의 의미를 한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반대로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두번의 군부독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짧게 다루고 있어서 그 점은 많이 아쉽게 느껴진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약간 구호처럼 쓰이고 있을 뿐 실제로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지, 어떻게 반복되는지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책을 통해 매국노들의 매국행위와 수구 기득권자들의 카르텔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은 없다고 했지만 굳이 저자가 현 정권에 대한 잘못을 과거의 역사에 대입하여 조목조목 따지지 않더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는데 눈물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근현대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그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패하고 무능한 수구 기득권 카르텔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 하게 하고, 그들을 따르고 옹호하는 개돼지들의 선동에 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감추어졌던 역사의 사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책은 그 우리 역사 바로알기의 첫출발점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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