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쯤은 거뜬히 이름을 외울 수 있는데
전교생이 151명뿐이라 아쉬운
전교생 이름을 모두 외우는 선생님
*쉬는시간마다 아이들과 딱지치기를 하고
사탕바구니 옆에 끼고 다니며 함께 나눠먹는 선생님
*분식집 테이블에 낙서를 해 혼나는 학생을
끝까지 그릴 수 있도록 대신 분식레시피를 전수하는 선생님
*친구에게 자기 숙제를 대신하라고
강요하는 아이에게 자기가 해주겠다며
보통 어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타이르는 선생님
*겨울방학 눈쌓인 운동장을 보며
아이들을 그리워하고 눈언덕을 만들어
함께 눈썰매를 타며 눈장난을 하는 선생님
캐릭터가 책속에서 튀어나와 눈앞을 왔다갔다하는 느낌
어린아이와 같은 개구쟁이 교장선생님이라니
이 캐릭터 지켜주고싶다!!
동화니까 좀 과장된거지 싶다가도 어딘가 진짜 계실것같고
꼭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세월탓에 담임선생님 이름도 가물가물한데
교장선생님 이름을 떠올리려니 거참..쉽지않다!!
어쩌면 나의 학창시절에는 동화같은
추억이 없었으니까 당연한 듯해 좀 아쉽다
이제 기회도 없는 엄마대신 울 아이들이
이런 기억에 남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쁜 기억으로 남는 선생님말고
사랑가득 진심으로 대하는 아이들 눈높이의
배달룡교장선생님 같은 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