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식없음에 현타를 날린 책" 이라고!!
같은 말인데 차마 '무식'이란 단어를 쓰고싶지않은
옹졸한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책은 논픽션 소설이다
실존했던 인물이 등장하지만 소설적 허구..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한게 매력이다
슈뢰딩거.하이젠베르크.슈바르트실트.모치즈키신이치.그로텐디크등 낯선 과학자들을 몰라도..일반상대성방정식.양자역학.항성의 질량.블랙홀.시안화물 등의 이론을 몰라도 몰입하기에 충분한 재미가 있다(알았다면 술술 넘어갔겠지만 그렇지는..ㅠ)
끝없는 그들의 지적 욕망과 고뇌를 느낄 수 있고, 더 나아가면 집착과 광기를 엿볼 수도 있다.극한으로 치닫는 그들의 생각이 좀 섬뜩할 정도로 무섭고 저래야 역사에 남는건가 싶기도 했다
순간 저들의 뇌를 꺼버리는 스위치가 있다면 당장 오프에 두고 끝없이 푹신한 침대에 눕히고 싶었다. 내가 엉뚱한 상상을 하는 순간에도 그들은 아니 작가는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들의 끝없는 생각이 멈춰버렸다면 오늘의 세계는 어떠할지??
태생이 문과생인 나는 과..과학이 참 어려웠다
화학과 물리..과목 이름만 들어도 여전히 머리가 아프다
암기과목 마냥 꾸역꾸역 외우던게 전부인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문을 열어 준 느낌이다
과학에 인문학적 소양을 더하니 조금은 쉽게 다가오고
그 어렵던 이론들이 이해가 되는 것도 같다(느낌적인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