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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도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하세가와 카오리 저/김진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한 사신이야기지만
설정이 조금은 특별하다!!

영국인이지만 일본어가 유창하고
붉은 눈이 잘 어울리는 미소년의 외모를 지닌 사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을 찾아가 그의 임종을 지켜보며
저승으로 안내하고 댓가로 혼의 조각을 받는다
그 혼의 조각은 죽은 이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
색으로 발현된 것이다.
사신은 다채로운 색으로 반짝이는 혼의 조각으로
물감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다
돈을 또는 그 어떤 것을 댓가로 받을 수 있지만
혼의 조각을 모으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 때의 감정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마음은 아닐지..
사신은 자신의 과거를 모를 뿐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전에 느꼈던 감정을 잊게 되니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단편모음처럼 엮여 있다
사신이 임종을 지키기 위해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식과 고향의 벚꽃을 보고싶어하며 홀로 죽는 노인
반딧불이 빛나는 해변에서 고백하려던 청년의 죽음
노을지는 학교 옥상..자살이 자신의 유일한 선택인 여학생
불꽃놀이를 보고싶어하는 앞이 보이지않는 소녀

등장인물들의 색이 보이는지??
벚꽃색.노을색.해변색.불꽃색...
읽는 동안 혼의 색이 나에게도 보이는 것 같았다
인물들의 삶이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기억이 있어 다행이다 싶기도..
자연스럽게 나의 삶도 돌아보게 된다
닌의 혼은 어떤 색일지..
번뜩 떠오르는 추억이 없는데 앞으로를 기대해 봐야 할까...
왜인지 강렬한 색은 아닐듯하고
잔잔하지만 따뜻한 파스텔이였으면 좋겠다
'삶과 죽음'은 늘 쉽지않은 주제이다!!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 할지 모르지만
두려움없고 후회없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채워가고 싶다

이 판타지소설은 드라마보다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사신이 주인공인 만큼 절반은 그의 이야기다
어떻게 사신이 되었는지,
그의 옆을 지키는 사역마 고양이와의 관계,
그들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기억이 되살아 나기까지..
끝까지 술술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가독성 갑이지만
책을 덮을 때 쯤에야 제목과 표지그림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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