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듀크 로빈스 지음 메이트 북스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것이다.
흔히 부모는 자녀들에게 항상 남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나와 별 접점도 없는 다른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것 같다.
심지어 타인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어도 그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며 조심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학을 할때도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마음이 많이 상처입고 스트레스로 여기저기가 아픈것으로 몸에 나타났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내 몸은 괜찮지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은 착한 사람들의 9가지 콤플렉스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다시 3종류로 분류해서 대처법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첫째 완벽해지려는 노력과 일벌레가 되는것
완벽주의가 무거운 짐이되고 주변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만든다는 사실과 함께
완벽주의가 잘못인 이유와 벗어나는 2단계 방법과 조건을 제시한다.
당신이 남의 마음에만 들거나 그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완벽주의자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당신을 마움껏 휘두르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완벽을 기대하는사람과는 관계를 끊어라
부탁에는 신중하게 대처하고 대답은 여유있게 하자
그럴 수 없다 (No)는 자신을 존중하는 말이다.
자신을 배려하는 것은 성숙한 인격을 갖추는데 필요한 기본 자질이다.
둘째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다.
분노를 억제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선의의 거짓말을 보탠다
마찰과 갈등을 빗기 싫어 침묵하기 쉬운데 침묵에서 벗어나는 전략과 소신을 당당히 밝히는 대화법이
상황별로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실생활에 적용 가능할것 같다.
그리고 분노를 억눌렀을때의 부작용과 건전하게 화내는법을 알려준다.
흔히 한국인들 고유의 홧병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도 자신의 분노와 화를 적절하게 다루지 못해서 걸리는 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전하게 화 내는 법을 안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화를 내는 것은 건강하고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반응이다.
제대로 화내는 법도 몰라서 책을 보고 배우다니...내가 상당히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생각에 뭔가 씁쓸해진다.
그외에 논리가 통하지 않거나 왜곡된 상황에 대처하는 법과 주의할 점과 딜레마를 극복해서 진실을 밝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셋째 남에게 자주 충고한다
그를 구제하려 한다
가족을 잃은 그를 보호한다
조언이 잘못된 이유와 올바르게 돕는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배운 것과 달리 '좋은 인성이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고 주장한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는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동시에 우리의 인생을 가로막고, 귀중한 시간과 열정을 허비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고 저자는 나쁜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선한 의도와 사회적 규준의 가치를 분명히 밝혀두고 성품과 순수함 사이에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좋은사람 콤플렉스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주입된 교육의 탓도 있겠지만 타고난 천성의 영향도 있기에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습관이 되풀이 될 때마다 이 책을 읽고 문제를 의식하면서 태도를 교정한다면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 싶다.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해도, 당신은 여전히 좋은 사람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