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페이지에는 [할머니에게]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손녀, 할머니의 사이가 돈독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당시만 해도 러시아가 침공할 거라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현실화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전쟁이란 나의 삶을 모든 것들을 다 앗아가 버렸다. 나의 학교, 나의 생일, 나의 집, 나의 산책 길 등 나의 생일에 축하 문자들과 함께 전쟁의 포탄소리가 들려왔다. 한 순간의 포탄소리와 함께 전쟁이 되면서 생일의 모든 것은 없어져 버렸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