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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도서] 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저/권지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분이 마약으로 구속이 될 때 남긴 말이 나에게 작품보다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서 이분의 책이 궁금했었다.

어떠한 사진을 보면 남자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이쉬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한동안 소설을 읽어 보지 않았던 터라 사강의 소설이 궁금하긷 했었다. 그렇게 입소문이 좋은 명작을 낳으면서 삶이 망가져가는 인생을 살아간 이의 소설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었다. 책 껍데기에 있는 사진은 그녀가 그작품을 쓴 당시의 모습의 사진이라 한다.

 

스웨덴 출신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파리 생존기’를 써나간다. 또한 동시에 그 이야기를 집필하는 작가 자신의 ‘생존기(?)’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넣은 소설이라고 한다. 세바스테앙 제델만 부인에게 받은 커프스를 바로 팔아버리면서 번 돈으로 누이동생과 엘레누오르에게 거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마음을 쉽게 내어 줄 것 같지 않은 인간 내면을 통찰력 쓰고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액자식 구성’인 셈인데, 내화인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의 이야기가 ‘소설’이라면 외화인 사강 자신의 이야기는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묘미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마치 작가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 인건가 하면서도 소설같은 느낌의 구성을 담아 넣었기 때문에 미묘한 느낌의 소설을 만나 볼수 있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치며 프랑수와즈 사강은 점점 황폐해져 갔다.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나날이 술로 지새우는 생활이 거듭되면서 도박장 출입이 잦아졌고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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