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몸살이 와서 꼼짝없이 누워 있던 오늘.
<아직 제정신입니다>를 읽고 계속 웃었다. 이런 만화 좋다. 40대 싱글맘 마메의 손에서 탄생한 깨알같은 일상의 재미와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유머, 그리고 BTS를 좋아하는 순수함까지. 그녀의 외모보다 마음을 보시라.
프루츠 미츠마메를 주르륵 쏟는 장면은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자다가 방귀 뀌는 장면은 생각만해도 웃겨서, 우체부 아저씨에게 화내는 장면은 어이없어서 깔깔 웃었다.
일상에서, 직장에서 숱하게 일어나는 실수나 어이없음, 작은 실소를 잘 포착했다. 우울한 날 읽어보시라. 삶의 활기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