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십이국기》시리즈로 제5회 요시카와에이지문고상을 수상한 작가 오노 후유미의 신작《녹색의 나의 집》 을 만나본다. 호러 소설답게 섬뜩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장면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듯이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공포감의 수위가 점점 높아진다. 처음에는 유령의 존재를 의심하며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진범을 찾아보려고 했다. 아마도 주인공 히로시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p.93. 그것은 공포였고, 불길한 예감이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쾌감이었고, 뿌리 깊은 혐오였고,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