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소재와 내용의 호불호를 많이 타는 편이다. 또한, 호흡이 긴 시리즈 소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읽다 보니 지쳐 중도 포기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수확자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전이었다. 호불호와 선호도의 도전. 그만큼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여정이기도 했다.
첫 장을 펴는 순간부터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다. 아나스타샤와 로언의 성장은 뿌듯하게 했으며, 퀴리와 패러데이의 수확자 가치관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빌런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