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멘트에 따라 명인은 K-87 구역으로 향했다. / p.10누군가 기대 수명을 알려 준다면 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듣겠다고 할 것이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편이기도 하고,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나의 수명을 미리 안다면 그때까지의 삶의 플랜을 누구보다 잘 계획할 자신이 있다. 그리고 때에 맞추어 삶과 이별할 준비도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없다.이 책은 노유정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눈에 띈 책이다. 기대 수명을 알려 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