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중, 고등학생 때를 돌아보면, 난 참 까칠했다. 잘난 것도 없는데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며, 친구란 그저 외롭지 않을 존재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마음이 그러니 말투가 예쁠리가 없다. 점 점 친구관계가 어렵기 시작하자, 오히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 강한 척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한 친구가 "나랑 얘기 좀 하자." 고 나를 불렀다. 내 말투, 행동 하나 하나 잘 못 됐다고 지적해 준 그 아이와 크게 싸웠다. 그 날 저녁 많은 생각이 오갔다. 내 말투, 행동 하나 하나.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