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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도서]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조원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방구석 미술관2』 

조원재 | 블랙피쉬 | 2020.11 

 

"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1세기 동안 한국 현대미술은 어땠는지,

그 흐름의 맥을 짚어 보여주고자 한국태생 미술가 10명을 방구석에 모셨습니다. "

( p. 6 中에서)

 


 

 이 책의 작가는 '미남'이라 불린다. 잘생겼냐고? 미술을 사랑해서 미술관 앞 남자가 되어 '미남'이라 불리게 된다. 자기소개부터가 유쾌하다. 왠지 시작부터 재밌을 것 같은 이 책.

 

 처음 작가님의 글을 읽은 것은 바로 방구석 미술관 1편 외국편이다. 재밌는 에피소드와 그림들 소개에 너무 인상 깊어, 방구석미술관 2는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인이면서 서양화나 서양화가에 대해선 잘 알지만, 정작 한국화가나 작품에 대해선 문외한이다. 그 점이 안타까웠던 작가님은 2편엔 우리나라 화가들을 알려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 중 20세기초에서 지금까지 활동했던 대표 10인을 선정했다.

 


 

 그가 선정한 화가 10인은 이러하다. 이중섭, 나혜석, 이응노, 유영국, 장욱진, 김환기, 박수근, 천경자, 백남준, 이우환.

 

 내가 아는 사람은 솔직히 말해 이중섭과, 백남준 두 명 뿐이였다. 제주도에 갔을 때, 이중섭 미술관을 들려 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과, 백남준 아트센터에 들렸을 때, 알게 되었던 것을 제외하곤, 정확히 10인 모두 잘 몰랐다고 고백해야 할 것이다.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소개가 너무 궁금했던 터라 그저 순서없이, 백남준을 보고, 이중섭을 보았다. 이 책은 내가 흥미있는 화가부터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뭔가 서로 비슷한 것 같기도 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1세기동안의 한국화가 소개하므로 제한적인 시간과 공간으로 인해, 작가들 대부분 일제치하에 있었으며, 6/25 전쟁을 겪고, 부유했던 가정에서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물론 모든 이가 이와 똑같은 상황은 아니였으나,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그들의 미술에 대한 열정은 동일했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많은 화가 중 3명만 소개해보려한다.

 


 

<책 속 내용>

 

1. 이중섭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노래에 '황소그림 중섭' 이라는게 가사가 머릿속에 각인되어 소만 그렸다 생각했다. 제주도 이중섭 미술관에 간 후 깜짝 놀랐던 부분은 황소만 있는 것이 아니였으며, 이것도 작품이 돼? 라고 생각했던 담배갑 은박지로 그린 그림이였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갔던 터라, 그의 편지를보고 거기에 나온 그림과 글, 은박지등을 보며, 우스갯소리로 큰 아들에게 "진우야, 니 그림 여기 있다" 라고 말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그때의 내가 참 부끄럽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캔버스, 물감을 살 돈도 없었던 그가,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그의 절박함, 애잔함이 책 속에서 그대로 전해져, 슬프고도 부끄러운 마음이 공존했다.

 

2. 나혜석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은 모든 것에 선구자처럼 느껴졌다. 조선여성 중 최초로 세계일주를 하기도 하고, 신여성 운동에 워킹맘까지. 참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그녀의 결말은 참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나혜석은 어린 아이들을 두고 남편과 이혼하게 되며, 아이들을 그리워하지만 남편의 반대로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니 마음이 아파왔다. 결국 마지막 무연고자로 죽게되는데, 자식들이 엄마를 오해했음을 알게되는 부분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6. 김환기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라는 점이 큰 관심사였다. 역대 가상 비싼 한국작가의 작품 10점 중 9점이 모두 김환기의 작품이라니. 그리고 그가 있도록 돕는 그녀의 아내에 대한 열정까지 너무 재밌게 봤다. 

 

 이 책 중 내가제일 좋아하게 된 그림은 바로 이것.

 


 


 

고국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낳은 점화...이 점으로 우주를 표현했다는 그의 작품. 이것으로 뉴욕 미술계를 단번에 홀려버리게 되었다는데, 나까지 홀릴 줄이야.

 


 

<읽은 후>

 

내가 소개한 3명의 화가 외 이응노, 백남준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들을 작가의 시각으로 재밌게 풀어쓰고 있다. 

 

 20세기초 일제시대, 한국전쟁때 우리나라의 화가들은 어떻게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많은 감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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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수고하셨습니다 엄마는독서중님 ^^

    2021.07.25 22:44 댓글쓰기
    • 미듬

      감사합니다. 부자의 우주님~~~ 이거 이거 북클러버 리뷰 쓰기도 장난이 아니네요. ㅋㅋ 줌모임은 가볍게 참여했는데...본격적으로 읽은 것을 이야기 하려니...다시 보고 기억해야 하겠어요.

      2021.07.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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