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퇴근길 글쓰기 수업

[도서] 퇴근길 글쓰기 수업

배학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 인생에서 글이란 것을 처음으로 '쓴다' 라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작년 2월, 예스24 서평단을 만나고 나서다. 처음 서평책을 마주하고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동안 고등학교 때 배운 '글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써야한다'라는 단 한 문장만으로, 예스24에서 뜻밖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부끄러움도 함께 가져가는 것은 내 몫이였다. 더 글을 잘쓰고 싶다는 생각과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에세이스트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졌지만, 나에게 무리라고 생각하던 찰나,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한 책을 만났다.

《퇴근길 글쓰기 수업》에는 에세이 쓰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모든 글은 에세이의 변형이거나 확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저자는 그 누구나 에세이 쓰는 방법만 알면 글을 쓸 수 있다 자신한다.

저자는 영국의 문학자 올더스 헉슬리의 관점으로 에세이를 크게 '개인적 에세이', '객관적 에세이', '추상적 에세이' 이 3가지로 분류한다. '개인적 자전적 에세이'는 전문작가 포함 모두가 쓰는 것이고, '객관적 에세이' 는 중고생, 대학생들이 과제나 시험을 위해, 혹은 회사원들이 보고와 분석을 위해 쓰는 것을 뜻하며, '추상적 보편적 에세이'는 학술적 에세이로 주로 대학의 교수들이 써서 전문 저널에 발표하는 에세이를 말한다.

위의 기준을 토대로 이 책의 1장에서는 에세이를 쓰기 위한 기본 구조와 요소라는 이론을 공부하고, 2장에서는 객관적 에세이(설명 에세이, 설득 에세이, 서사 에세이, 비평 쓰기, 대입 자기 소개서 입사 자기소개서등) 를, 3장에서는 추상적 에세이 (스토리텔링, 수필 쓰기, 회고 에세이, 사색 에세이, 여행 에세이등) 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수영과 비교하고 있다. 누구나 배우지 않고 수영을 하면 개헤엄 정도는 할 수 있으나, 자유형이나 배영 같은 멋진 수영은 강습을 받아야만 할 수 있음을 글쓰기와 비유한다. 누구나 글을 쓸 수는 있으나, 글쓰는 방법을 배워야만 유려한 글 솜씨를 뽐낼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이론으로 배우고 실습으로 익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론 설명과 함께, 약 30% 정도 되어보이는 예시문을 이 책에 싣고 있으며, 직접 작문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연습문제를 간간히 두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바로 에세이집을 낼 수 있게되었다' 라고 언젠가 말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기본적인 글의 형태는 어떠해야하며, 글을 어떻게 쓰는지 방향을 잡게 되었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글을 배로 비유해보자면, 배가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뱃사공인 내가 느끼고 있다는 것만 해도 나에겐 큰 의미로 다가왔음은 분명하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퇴근길 글쓰기 수업'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책이네요.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그 좋아하는 만큼의 글을 쓰지 못해서 더욱 그런듯도 하구요^^;
    엄마는독서중님의 글을 읽으며, 이 가을에는 여름에 미뤄두었던 리뷰부터 찬찬히, 그리고 일기도 밀리지 말아야지..생각해 봅니다.

    2021.09.04 08:55 댓글쓰기
    • 미듬

      일기 좋은 거 같아요. 요즘은 책 읽었던 부분 네이버 밴드에 올리고 감상평 적는 모임을 하는 중인데.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꾸준히 뭔가를 쓴다는게 즐거워졌습니다. ^^

      2021.09.08 12:30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