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10
기본적으로 사람은 타인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않는다.
-91쪽 中에서-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을 나열해보겠다.
1. 말을 하다 보면 자꾸 나도 모르게 이야기가 장황해진다.
2. "그러니까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3.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의 얼굴에는 항상 지루한 표정이 떠오르는 것 같다.
4. 매일 SNS에 글을 올리는데도 팔로워가 전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5. 협상이나 영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11쪽 中에서-
나는 이 중에 몇 번째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라. 해당사항이 없고 모~~~~든 전달력의 천재라면 이 책 안 읽어도 되겠다! 하지만 이 중에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하시라 말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방송국 연출가로 현재, 방송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및 경영하고 있다. 그는 방송국에서 입으로만 전해져 온 '전달의 법칙'을 체계화해 이 책을 썼는데, 그래서 그런지 예시들이 대부분 방송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방송계 사람들이 남몰래 간직했다던 전달의 법칙'
법칙01. '그것은!' 한마디로 주의를 끈다
법칙02. 오프닝 타이틀로 기대감을 심어준다
법칙03. 흔한 질문으로 공감을 얻는다
법칙04. 비장의 카드는 앞에 꺼낸다
법칙05. 단계별로 정리해서 제시한다
법칙06. 설명에 제목을 붙여라
법칙 07. 랭킹 순위를 매기면 재미가 배가 된다
법칙 08.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
.
.
법칙 27. 불필요한 한마디를 철저히 배제한다
법칙이 무려 27가지 나온다. 너~~무 많아 가운데는 생략! 이쯤되면 대충 감이 올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상대방에게 얼만큼 내가 하는 말을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이 적혀있다.
(Chapter 04. 별것 아닌 것을 가장 좋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 中)
짧은 '잣대'를 먼저 제시해서 상대의 기준을 낮추면 평범한 물건을 더 좋아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특히 내 경우처럼 '같은 범주'의 '최대한 비슷한 조건'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143쪽 中에서-
위 그림은 저자가 집을 보러갔는데, 부동산 업자가 처음에 정말 별로인 집을 보여주고 그다음엔 그저 평범한 집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처음이 너무 별로라 두번째 집을 봤을 때 너무 좋아보였단다. 막상 이사하고 나니 그저 평범한 집이였음을 깨닫고, 중개인에게 일부러 첫 집을 먼저 보여준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스토리다.
이 처럼 최대한 비슷한 조건에서 제일 처음 낮은 수준을 보여주어 기준을 최대한 낮추고 나서, 후에 보여주는 평범한 것이 더 좋아보이게끔 한다는 ( 법칙16. 낮은 잣대를 먼저 제시한다 ) 법칙이다.
(Chapter5. 전달력을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 中)
어떤 메시지나 정보를 전달할 때, 그것이 '굉장한 것'이거나 '굉장한 사람이 추천한 것' 이거나 '굉장한 회사가 만든 것'이라고 권위를 보여하면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상대가 매력적으로 느낀다. - 157쪽 中에서-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직전에 '대단함'을 나타내는 간판을 배치해 권위를 보여준다. 이 간판을 사용하기만 하면 매력이 증폭된다는 내용인데, 위 사진 밑줄친 부분이 바로 그 간판 부분이다. 짧은 글로 사람의 흥미를 자아내 상대의 반응을 높일 수 있는 (법칙 19. '간판'을 사용해 권위를 높인다) 법칙이다.
(Chapter5. 전달력을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 中)
예를 들어 어머니에게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사달라고 부탁할 때, "내 친구들은 모두 갖고 있단 말이야! 나도 사줘!"라고 떼를 쓰면, 어머니는 "걔네는 걔네고 우리는 우리지!"라며 들은 척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친구들하고 노는데, 다들 스위치를 가져와서 통신 기능으로 게임하는 걸 구경만 해야 했어. 요즘은 스위치가 없으면 친구들하고 놀 수도 없어"라고 자신이 놓인 상황을 '배경'으로 전하면 적어도 이야기는 들어줄지 모른다. -168쪽 中에서-
어느 날 아들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깔아달라고 했다. "니가 깔아~" 라고 했더니 9,000원 주고 사야하는 게임이란다. 돈드는 건 안된다고 했더니, 아들 왈 "같이 노는 남자아이들이 다 마인크래프트하는데, 자기 혼자만 없어서 못하고 구경만 했어." 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걸 어째...너무 불쌍하잖아....다들하는데 우리아들은 못해서 어울리질 못하는 구나' 싶어, 결국 마인크래프트를 깔아주기로 했다. 그런데, 미성년자라 쉽게 깔리지도 않는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편의점에서 구글 카드 만원을 현금으로 구입하고, 부모님핸드폰에 깔고, 어른 아이디로그인했다 다시 아이 아이디로 로그인 했다가...아.....너무 복잡해서 설명하기도 힘들다...여하튼 일요일에 네이버에 검색해가며 3시간을 헤매다 깔아줬다.
결국 난....아들의 (법칙22. '배경'을 살짝 덧붙인다) 법칙에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말을 할 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에게 이득이 올 수 있음을 실제로 경험하고 나서인지 이 책, 무한 신뢰감이 간다. 말투에서부터 회사인이라면 기획안, 유튜버라면 영상 홍보등 뛰어난 전달력을 갖고자 하는 분들께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