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모든짝짝이양말들에게
#오케이티나
#홍수영
#펭귄랜덤하우스
색연필 일러스트가 너무너무 귀엽다.
나는 요즘 이런 동글동글 무해한 그림체가 너무 좋다.
곧 내나이 마흔인데, 작가님의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소중히 여기자'라는 말처럼
내 안의 어린아이가 있나보다.
나랑 나이가 비슷하신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소개하셨다.
"매일매일 열심히, 귀엽지만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망고와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쥐어 주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만듭니다.
저는 오케이티나입니다."
망고 우리 승연이보다 한살 많은 오빠인듯 싶다.
우리 승연이를 과일로 표현한다면...딸기로 하고 싶다.
나이도 비슷하고 육아도 하고 있어서 공감되는 내용이 참 많았다.
참! 그리고 나도 '아이스바닐라라떼' 좋아한다.
"아이의 마음을 나노 단위로 해석하고 매 순간 창의적으로 대처하며
최선을 다해 하루를 만들어 가는 육아는 한마디로 예술이다.
그들은 모두 예술을 하고 있다. "
할머니가 되어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님.
나도 요즘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도 예술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하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너는 나에게 넘치는 사랑을 준다.
...
넘치게 흐르게 받다보면 받는 쪽은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본능적으로 알수 있다.
아이가 주는 무한한 사랑.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의 의심없이 엄마를 향한 마음
어떤 순간에도 망설이지 않고 계산되지 않은 맹목적인 사랑.
내가 받기엔 너무 과분하다." p90
너무 공감되는 내용.
친언니가 있는 것이 조금 부럽구나.
친정부모님이 아이를 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것도.
중간에 망고할아버지가 쓰신글도 있는데 내 마음인줄!!!하하하
"오전에 어린이집 보낼때와 오후 데리러 갈때
나의 시계추처럼 반복되는 변심이 참으로 신기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내가 아는 만화영화 노래가 나올때는 왜이렇게 반갑던지!
"<티나의 양말>은 짝짝이 양말을 통해 '다른건 틀린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구멍난 양말은 누가나 가지고 있다. 너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지구와 우주'를 소재로 한 그림을 무척 사랑한다. 이 그린것도 내가 그리는 것도 그저 좋다"
<달체험학습가는날>, <우리는 이 행성에 살고있어> 한번 읽어봐야 겠다.
20개월된 망고와 유럽여행을 다녀오셨다니.
나는 아직 해외는 못가고 국내여행으로 만족하고 있다.
얼마전에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그냥 엄마아빠와 여행한 그 자체가 좋은가보다
다음엔 조금 더 여유롭게 여행을 하고 싶다.
책을읽으면서 따듯해지고
공감도 많이되고 뭔가 위로도 되었다.
'다른건 틀린게 아니다.'
승연이는 가끔 짝짝이 양말을 신는다.
아이라 그런가 알록달록 양말은 짝짝이라도 묘하게 어울리고 개성있어 보인다.
요즘은 추워서 바지위로 아저씨처럼 양말을 올려신는데
그것조차 너무 귀엽고 어울린다.
각자의 환경과 시간속에서 모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모두 각자의 삶속에 아기자기, 알록달록 예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추억의 만화영화 '천사소녀네티'를 찾아봐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