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언제나우리의친구
#놀이터출판사
#사라페르난데스
등산을 좋아했다. 산에가면 공기가 다른게 확 느껴져서,
혼자 작은 산 등산을 취미로 갖고, 특히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때 꼭 산을 가곤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이 아름답고 매력있지만 난 여름산을 좋아한다.
시원한 그늘, 시원한 냇물, 산속 바람에 식는 땀, 나뭇잎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찬란하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그런 산.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내가 사는 곳은 빌라가 많은 곳.
등산을 가본지 너무 오래된거 같다.
몸도 많이 변했고, 이제는 아이 손잡고 작은 숲이나 동네를 산책한다.
이 책은 너무 사랑스럽다.
긴 빨간머리의 숲의 장난꾸러기지만 따듯한 요정같은 '실비아'와 숲 여행을 떠나게 된다.
책에 써있는 글도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대화하듯한 글이라 읽는내내 따듯하다.
지식적인 내용도 많아 지루해질수 있을것 같지만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체와 글로 인해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언제든 숲에 갈수 있어
날씨 따위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단다
날씨가 안 좋을 땐 그에 맞는 옷을 입으면 되거든
배낭을 메고 신발을 단단히 신은 다음
숲에 있는 모든 걸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밭을 준비를 해볼까?
숲에는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있어
숲을 잘 아는 이와 함께 하면 숲을 제대로 만날 수 있을거야."
나도 전혀 몰랐던 내용들이 많다.
숲은 숲을 이루는 나무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추위를 잘타는 나무, 물을 좋아하는 나무, 땅에 예민한 나무 등등
그리고 나무도 움직인다고 한다. (오잉?)
추운 빙하기에는 나무들이 얼어죽지 않으려고 움직였다고 한다.
나무가 땅 위를 걸어갔다는 말이 아니라 나무의 씨앗이 따듯한 지역에서만 싹을 틔어 자랐단 의미이다.
예전에 '나는 나무처럼 살고싶다'라는 책을 감명깊게 봤는데 다시 한번 봐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나무 일러스트도 너무 귀엽다. (눈코입과 사랑스러운 표정과 모습은 덤)
어떠한 나무들이 있는지, 또한 숲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많은 역사 가운데 숲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또한 숲을 이루는 땅과 미생물등에 대해서,
숲에 있는 여러 구성들과 숲이 우리에게 어떻게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지,
도시에서도 숲을 만날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도 알수 있다.
또한 자세하게 나무의 요목조목에 대해서도
나무의 시작인 씨앗부터 나무가 커져서 목재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또한 현재 숲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가 숲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가 지금 어떻게 숲을 도와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중간 중간 어른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그분들은 모두 숲에 관련된 학자, 연구가들이다.
내가 들어본 사람은 '제인구달,찰스다윈' 둘밖에 없었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제 숲을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었으니
더 사랑하고 아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숲을 돌보는 모든 사람과
숲은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꼭꼭꼭 읽어보아야 하는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