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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이 필 때

[도서] 웃음꽃이 필 때

지오콘다 벨리 글/앨리스 발라단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웃음꽃이필때 #지오콘다벨리 #앨리스발라단 #군자출판사
 
 
 
 
그림책을 펼치면, 아담과 이브가 생각난다. 
또는 정글북의 모글리도 생각이 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책이다. 
 
따듯한 밀림속, 판야나무 꼭대기에서 
에네아와 알리아가 내려와 서로 만나게 된다. 
판야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몰라 찾아보니
매우 크고 아름다운 나무라는걸 알게 되었다. 
 
서로의 다른 점은 소년과 소녀에게 웃음을 주었고 서로가 곁에 있어서 기뻤다.
 
"알리아는 웃었어요
ㅡ봐, 너는 전부 각이 져 있어.
그런데 가슴은 지평선 처럼 넓고 우리가 잠자는 땅처럼 단단해
 
에네아는 웃었어요
ㅡ너는 모든 게 둥글고 부드러워.
그리고, 내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을 이해하는 것 같아. "
 
서로는 간지럽히며 웃었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남자, 여자의 서로 다른 신체를 아름답고 시적으로 표현해놓았다.
그대로 아름답고 순수하다.
 
"숲은 누군가의 웃음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들이 웃는 소리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어요"
 
"강물은 생각했어요.
그들의 웃음소리는 내가 바위 위로 뛸때 나는 소리 같아."
 
강물도, 바람도, 참나무도 그들의 웃음소리에 행복해 했다.
 
어린 참나무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들처럼 웃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바람이 전해오는 모든 기쁨을 느끼고 싶어"
"모든 새들이 알리아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다음날, 에네아와 알리아는 꽃으로 뒤덮인 채 깨어난다.
 
"에네아, 이 나무가 얼마나 웃고 있는지 봐.
웃음꽃을 얼마나 많이 피우고 있는지 좀 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복한 웃음이 
숲을 즐겁게 한다. 
얼마나 그 웃음소리가 듣기 좋았으면 
강물도, 바람도, 나무도 계속 그 웃음소리를 듣길 바라며
행복해했을까. 
 
요즘 웃을일이 많이 없는것 같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6살 딸 승연이가
"엄마 기분이 안좋아?"라고 묻는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웃으면 나도, 곁에 있는 사람도 심지어는 주변에 있는 자연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서로 비슷해서 웃음이 나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 모습에서 웃음이 나는 두 아이.
 
나도 아이를 간지럽히며
오랜만에 소리내어 웃어본다.
 
그림책의 그림도 너무 아름답지만, 
시적인 표현도 아름답다.
 
모든 것이 생동하는 봄. 모든 새싹들이,
봄바람이, 봄꽃이 조잘거리며 웃고 있을것 같다.
 
나도 이제 좀 웃어야지. 웃음꽃을 피워야지.
그 누구보다 소중한 딸아이를 보면,  나와 다른점을 보며
더 웃을수 있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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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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