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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디지털)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디지털)

개봉일 : 2012년 01월

카메론 크로우

미국 / 가족,코미디 / 전체관람가

2011제작 / 20120118 개봉

출연 : 맷 데이먼,스칼렛 요한슨 ,토마스 헤이든 처치,엘르 패닝

내용 평점 4점

  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접했다. '동물원을 샀다'는 설정이 굉장히 독특해보였고,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익숙한 배우들의 출연도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상처받은 가족 구성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상처를 직면하고 어루만지는 과정이 더욱 더 돋보이는 재미있는 영화였다.

 

  ● 태양처럼 빛나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지 6개월 후

  모험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던 기자 '벤자민 미'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아내의 죽음 이후에 자신의 삶을 다 추스리기도 전에 7살난 딸과 사춘기에 막 접어든 14살 아들과 함께 생활하느라 차츰차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였다. 다양한 모험을 즐겼던 벤자민은 새로운 기사를 쓰려고 하지만 편집장에게 좋지 않다는 평을 듣게 되고, 어머니의 죽음 이후에 낙제점과 폭력적인 그림을 그리는 아들의 퇴학 소식, 그리고 이웃집의 요란한 파티에 시달려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들을 보내며 '이사'를 결정하게 된다.

 

  하필이면 그 이사를 떠난 곳이 '동물원' 이였다. 한적하고 너무 좋은 집, 최상의 조건이였지만 그 집에 이사를 하려면 반드시 '동물원'을 인수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였고 처음에는 딸을 위해서 그리고 생활의 변화를 통해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의 흔적들을 잊어보려고 그렇게 '벤자민 미'는 동물원을 인수하고 생활하게 된다.

 

 

  ○ 어쩌면 조금은 뻔한 영화.

  사실 이 영화에서 사육사 켈리와 벤자민 미가 티격태격 하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분명 유부남이고 자식이 둘이나 있고 전 부인을 엄청나게 그리워하고 있지만 분명 둘은 서로 좋아하겠구나와 같은 사소한 예상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내가 이 영화에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상처받은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고 직면하는 장면이였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남편인 벤자민 미는 표현하고 표출할 기회가 없었다. 형과 만나서 식당에 가려고 해도, 아내를 처음 만난 식당에는 갈 수 없었고 아내와 함께 걸었던 거리를 걷는게 죄스럽게 느껴져있던 그가 집에서 아내의 흔적을 돌아보면서 흔한 슬픔에 빠질 여유가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두 아이들을 기르면서 그렇게 담아두었던 슬픔에 점차 직면하기 시작하는 과정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삐딱해지는 방법으로 자신을 돌아봐주길 기다렸던 아들은 아버지와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런 동물원으로 이사와서 미안하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빠가 최고에요'라는 말을 서로 듣고 싶어했다. 그렇게 서로가 듣고 싶어하는 말, 서로의 생각들을 조금씩 이해하며 태양같던 엄마가 사라진 이 가족은 조금씩 서로를 위로하고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은 엔딩 장면이다. 항상 피해다녔던 아내를 처음 만난 카페에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엄마를 만나게 된 상황을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가족은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된다. 배우들의 따뜻한 연기와 사랑스러운 모습에 엄청난 임팩트의 재미는 부족할지라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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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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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이런 영화도 있네요... 방학이라 아이들 영화만 열심히 챙겨서리... 따스한 영화일것 같아요. 역시... 가정이 있은 저 같은 사람에겐... 따스한 영화가 좋지요.. ^^

    2012.01.15 21:15 댓글쓰기
    • 도담별

      정말 아이들이랑 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쯤은 되야 이 마음을 이해하면서 볼 것 같아요~^,^ 그점도 고려하고 가시길!

      2012.01.17 21:38
  • 예쁜엄마

    아이와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같네요. 방학이 끝나기 전에 보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12.01.15 21:26 댓글쓰기
    • 도담별

      꼭 그러세요! 1월 18일 개봉이라고 하니까 그리고 아마 그렇게 오래 극장에 걸려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꾸준히 개봉작이 있어서

      2012.01.17 21:41
  • 스타블로거 초보

    가족이 주라면 분명 따뜻한 영화였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동물원값은 얼마나 되었단가요???

    2012.01.16 07:25 댓글쓰기
    • 도담별

      동물원 값 정말 대단한 상황으로 나와요. 주인공도 집안의 유산 덕분에 동물원을 인수하게 되고요ㅋ

      2012.01.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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