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는 청순한 이미지로 출발한 소녀시대의 '풋풋함'을 따오면서 출발했다. 초반에 컨셉사진들은 기존 가수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익숙하게 접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에이핑크의 활동 전략은 90년대 걸그룹의 느낌의 노래와 안무들로 익숙하게 들었던 노래들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였다.
● 에이핑크, 'NoNoNo', S.E.S.의 '꿈을 모아서'
최근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에이핑크의 컴백 무대를 보고, 익숙하게 들었던 노래가 떠오른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바로 2001년 발매된 S.E.S.의 '꿈을 모아서'다. 그대에게 줄게요. 나의 모든 사랑을이 반복되는 후렴구가 언뜻언뜻 들린다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에는 그런 익숙함이였다면, 직접 에이핑크의 노래와 S.E.S.의 노래를 연달아 편집한 곡에서는 표절과 참고 사이에 이 두 곡이 맞닿아 있었다.
(S.E.S.의 활동곡 꿈을 모아서 - 출처 : Youtube MBC 공식 계정)
S.E.S.의 활동곡이였던 '너를 사랑해'와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Mymy'에 이어 연달아 이런 논란이 벌어지자 에이핑크의 곡을 작곡한 신사동 호랭이에게 직접 이런 비슷하다는 반응을 트위터로 직접 전달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초반 인트로는 S.E.S.의 다른곡 Just a feeling 도입부, 중간 일부분은 샵의 스위티의 느낌까지 난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세상에 모든 컨셉이 다 처음이고 창조된 컨셉일수는 없다. 교복을 입는 스쿨룩 컨셉이나, 청순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거나 이런 것들을 반복한다고 해서 그것이 표절이 될수는 없다. 오히려 그런 과거의 느낌을 재현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일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한 에이핑크의 'No No No'는 S.E.S.의 '꿈을 모아서'와의 접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참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상당히 비슷한 접점이 많은 이 두 곡. 시간을 거슬러 2001년도에 한국에서 발표하고, S.E.S.가 1998년도에 일본에서 활동한 이 곡이 2013년에 발표된 에이핑크의 노래를 참고했을리는 만무하다.
들어보면 유사한 점이 많았던 배치기의 눈물샤워도 아무런 논란없이 지나간 만큼, 분명 에이핑크의 'No No No' 역시 아무런 이야기 없이 지나갈 것이 분명하다. 비슷한 컨셉이 전략이 될 수 있는 시대. 하지만 에이핑크가 지금 가져가야 할 것은 자신만의 분명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차용과 따라하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춰나갈수는 없는 법. 그동안 차용을 반복해왔다면 에이핑크만의 이미지와 전략으로 승부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한 누리꾼이 편집한 비교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