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불행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는 하는데,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보건데 행복을 나눈다고 배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고, 불행을 나눈다고 불행이 반절이 되진 않더라. 환절기라 부쩍 코도 맹맹하고 목도 칼칼한 것이 감기가 오는 것 같다고 무심히 한마디 던졌다가 나 아는 누군가는 감긴 줄 알고 약국 약으로 몇 주를 버텼는데 알고 보니 간염이었다더라. 그래서 병원에 며칠을 입원을 했다든가 어쨌다든가. 그거는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아부지 아는 친척 누구의 며느리는 감긴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