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소설. 현대한국문학의 쾌거라고 혼자 부르는 책. 파과.
이번에 파과의 속편이 나왔다하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샀는데 속편을 읽기 전 본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읽을때마다 너무 좋아서,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서 쉽사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하는 마성의 책이다.
인물, 사건, 문체, 감정 그 무엇 하나 빠짐없이 수작이고 대작이고 걸작인지라 그저 눈물나게 좋다라는 말밖엔 안나오는 소설... 살아있는 모든 것의 한 철에 멍들고 흠집난 부분까지, 그 상실까지 내 삶이며 그 삶을 대단히 부정하지도 긍정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