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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시대를 기억하다

[도서] 공간, 시대를 기억하다

김명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저자의 '건축은 어떻게 아픔을 기억 하는가'에 이은 다크 투어리즘의 후속 작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단순히 건축물들에 대핸 소개 뿐만이 아니라 더해서 인문학이나 미학을 통해서 풍부한 설명을 해 줌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 주기도 한다.

잊고 싶은 사건이나 잊혀져 가고 있는 흑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나 공간에서 발생한 기억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공간으로서의 건축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우리 주변에 무심코 지나쳤던 조형물들에 담긴 의미나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들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브루털리즘에 대한 설명은 우리의 거주 공간인 아파트도 그런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과 늘상 지나쳐 봐온 여의도 파크원의 하이테크 건물도 기본 발상이 같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운 사실이다.

피에타와 죽은 아들을 안은 어머니, 제주의 비설은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면에서 충분한 공감을 하게 된다. 

우리 시대에 숱한 인명사고와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억 공간은 전국 각지에 조성 되어 있지만 접근성이나 시간의 흐름속에서 관심에서 벗어나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이 조금은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 아픈 기억들을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고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갖자는 저자의 말이 와 닿는다. 기억 공간이 다채로워 질수록 우리의 공동체적 가치와 의미를 더 잘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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