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최근 읽은 책들이 단편으로 구성된 호러 또는 판타지 소설들이다. 구병모 작가의 '로렘 입숨의 책', 남유하 작가의 '부디 너희 세상에도'. 그리고 이번에는 '저주토끼'이다. 비슷한 장르로 구분되지만, 작가들의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글이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의 매력은 읽고나서 찝찝한 기분이 남는 것과 기괴함이다.
총 10개의 단편이 실려있고, 대부분 이상하고 찝찝한 느낌의 소설이다.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내용이라, 만약 이런 종류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저주토끼', '안녕,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