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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도서]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스펜서 존슨 저/공경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동안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가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잠깐 짬을 내면 단 한번의 호흡으로 쉼 없이 끝까지 읽어 내려 갈 수 있습니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읽고나서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은 책... 몇번을 다시 읽게 만드는 책, 그리고 내 삶을 바꾸어 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책의 줄거리는 간단 명료합니다. 여지껏 항상 즐기던 많은 치즈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바로 그 상황에서 주인공 헴과 허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합니다. 치즈가 없어진 상황을 인지하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서 길을 떠나는 허. 곧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계속 자기 자리를 지키는 헴.

     누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일까요?  세상은 빨리 바뀌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현 시대를 비추어 본다면 길을 떠나는 허가 주인공일듯 하지만 우리의 예상을 뒤엎고 제자리에 있는 헴이 주인공입니다. 현재의 위치를 그대로 지키고자 하는 모습이 마치 현재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나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인듯 하여 책을 읽은 내내 몇번이나 얼굴을 붉히네요.

      미로에 갇힌 헴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 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로를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해답은 미로밖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나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콜롬부스의 달걀"이네요. 누군가가 알려주니 바로 이해가 되는 그 느낌. 여기에 한가지만 더한다면 미로밖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이순간까지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그 모든 것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는 것. 정말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미로에서 어두운 곳은 위험한 곳이라 여지껏 피하고만 다녔고 그래서 치즈가 풍성한 곳에서 지내왔는데, 그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현재 자신의 삶에서 금기시해왔던 그곳으로 몸을 던질 수 있을까? 수십번 곱씹어 보게 되는 말입니다.

       항상 현재의 삶에 익숙해지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되네요. 무겁지 않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 주네요. 책상한켠을 이책을 위해 비워두고 자주자주 꺼내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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