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 신간 서평단 모집 ★
1. 기간 : 11월 05일~ 11월 12일 2. 당첨자 발표 : 11월 13일 3. 모집인원: 10명 4.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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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과 ‘인생학교’를 설립한 철학 교수와 함께
인생의 20가지 통과의례를 통찰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내다
태어남, 걸음마, 학교, 자전거, 시험, 첫 키스, 순결의 상실, 운전면허, 첫 투표, 취직, 사랑, 결혼, 출산, 이사, 중년의 위기, 이혼, 은퇴, 늙어감, 죽음, 내세까지. 익숙하고 흔한 경험으로 보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각 다른 기억으로 남으며 겪고 나면 인생이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의 통과의례들이다.
이 통과의례들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를 설립한 철학자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는 우리가 거치게 되고 거쳐야 하는 20가지의 통과의례를 ‘인생의 가장 철학적인 순간’들로 선보인다. 잊고 싶었던 순간도, 버리고 싶었던 순간들도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철학이 되는 것이다.
탯줄에서 사르트르의 존재론을, 셰익스피어가 포착한 첫 키스의 불가사의함을, 자전거 타기에서 키르케고르의 말한 존재의 도약을, 운전면허에서 <델마와 루이스>의 위험한 자유를 엿보는 시간.
수많은 지적 안내자들과 함께 내 삶에 숨어있는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들’을 통과해보자. 위대한 철학자들도 늘 고심해왔던 ‘내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미리보기]
아버지가 옆에서 우리의 등에 손을 대고 함께 달리고 있다면(“아빠, 손 놓지 마!”) 우리는 진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게 아니다. 조만간 우리는 낯익은 것과 낯선 것 사이의 틈을 뛰어넘어야 한다. - 65쪽
시험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다른 버팀목, 예컨대 나를 지지해주는 선생님을 떼어내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시험을 치른 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시험에 관한 꿈을 꾸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시험은 트라우마이고 트라우마는 꿈에 자주 등장하니까. -84쪽
키스는 섹스와도 다르다. 절정도 없고 욕망이 사라지는 종점도 없다. 만약 인간이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목욕하지 않아도 된다면, 연인들은 아마 영원히 키스만 할지도 모른다. - 97쪽
어찌 보면 섹스를 하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순결을 잃고자 하는 욕구는 앞에서 말했던 걸음마의 욕구와 닮은 데가 있다. 순결을 잃지 않은 사람은 대체로 욕구가 아니라 기회가 결핍된 것이다. -117쪽
동물은 오로지 생산성을 위해, 즉 가족을 위한 먹이를 찾기 위해 노동하며, 생존 이상의 결과를 추구하지 않는다. 먹이를 얻으면 일은 끝난다. 그와 반대로 인간의 특징은 일하는 능력 자체에 있다. 일은 노동의 요소를 포함하지만(우리도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으므로) 그것은 단지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일의 기반일 뿐이다. -159쪽
구직 신청서 양식은 직업 경력과 관련해서 빈칸들을 메우도록 요구하지만 진짜 알고자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묻기 어렵다. 즉 바로 내가 누구냐는 물음은 묻지 않는다. -165쪽
사랑은 궁극적으로 삶을 출발할 때처럼 만들어주는 몇 가지 일 가운데 하나다. 국적, 가족, 거주하는 나라가 모두 관계되는데, 실제로 사랑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재정의하는 힘을 가진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운명이 걸린 문제다. -174쪽
[저자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