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가볍게 읽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웃음띠고 읽은 다음, 더 진한 웃음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도 무겁지않고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중간중간 나오는 에세이는 얼마나 진중하고 깊은지 작가의 숨겨진 내공이 뿜어져나온다. 파콘과 짠이 그리고 작가의 친정식구, 시댁식구가 어우러지며, 시작은 관계지만 과정은 정서적유대로 이어진다. 서로 서로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빚어내는 감정들.사랑이 많고, 사랑이 깊은 작가의 면모가 그림과 글로 충분히 나타나고있다.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에 이어 확장된 작가의 세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