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나오는 에세이는 얼마나 진중하고 깊은지 작가의 숨겨진 내공이 뿜어져나온다.
파콘과 짠이 그리고 작가의 친정식구, 시댁식구가 어우러지며, 시작은 관계지만 과정은 정서적유대로 이어진다. 서로 서로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빚어내는 감정들.
사랑이 많고, 사랑이 깊은 작가의 면모가 그림과 글로 충분히 나타나고있다.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에 이어 확장된 작가의 세계가 그려져있다.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공간으로, 그리고 외계로 이어지는 작가의 세계관이 궁금해지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