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후회해. 이 말은 몇 십년, 몇 백년동안 여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말이었다. 남자들이라고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마는 체면 때문에 먼 하늘을 바라보며 큼큼거리며 속내를 감추었을 뿐, 이렇게 도발적으로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래서 읽고 싶다.
이 책은 여러가지로 물음과 답을 명쾌하게 집어낸다.
이 책을 읽는 아는 사람이 말했다. 이 책에 답이 다 있네, 그 사람은 마라톤도 하고, 폭탄주도 마시고, 골프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나서 말했다. 답이 있노라고. 그리고 그 답은 명확하다. 자유롭고 싶노라, 세상 인식을 떠나 남자들은 자유롭게 살고 싶노라고.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희랍인 조르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세상을 처음 본 것처럼 경이롭게 보고 싶로, 자유롭게 영위하며 살고 싶노라고 말한다.
그래서 읽고 싶다.
애 책은 재미나다. 이런 책들이 그렇고 그런 내용을 제목만 바꾸어놓고 꽉 채워놓는 것과 다르게 이 책은 무척 재미나다. 자기 만의 경험에 그 나이때의 한국남자들의 생태를 채워놓고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서 재미나다. 솔직하고, 쉽게 그러나 탁 다가오게 써서 재미나다.
제목과 물음에 대한 명쾌한 답과 재미까지 그래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